
🔸 올여름 미국 항공권 가격이 급등하면서 많은 여행객들이 그동안 아껴온 마일리지를 총동원하고 있습니다. 유나이티드 항공 (United Airlines) 마일 10만 마일 이상을 모아둔 알리에라 이헤아나초 (Aliera Iheanacho) 씨는 상하이와 홍콩 디즈니랜드 여행을 위해 마일리지 12만여 점을 모두 소진했습니다. 이란 (Iran) 전쟁 이후 항공유 가격이 두 배 가까이 뛰면서 전미자동차협회 (AAA)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도 갤런당 4달러 11센트까지 올랐습니다.
🔸 여행업계 전문가들은 항공사들이 유가 상승에 따라 좌석 공급을 줄이면서 수요는 그대로인데 공급이 줄어 가격이 오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항공권 검색 플랫폼 시츠에어로 (seats.aero)에 따르면 뉴욕에서 유럽까지 마일리지 항공권에 필요한 평균 마일 수는 지난해보다 33퍼센트 늘었고, 뉴욕에서 로스앤젤레스 구간은 무려 85퍼센트나 증가했습니다.
🔸 여행 소비자 조사기관 퓨처 파트너스 (Future Partners)의 에린 프랜시스커밍스 (Erin Francis-Cummings) 대표는 이번처럼 마일리지 사용이 활발한 시기는 대공황 이후 처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마일리지도 결국 시간이 지나면 가치가 떨어지는 만큼 모아두기보다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낫다고 조언합니다.
🔸 갤럽 (Gallup)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46퍼센트가 기름값 때문에 여름휴가 계획을 바꿨고, 마리스트 (Marist) 조사에서는 45퍼센트가 아예 올여름 휴가를 포기했다고 답했습니다. 렌터카 업체 허츠 (Hertz)에서는 하이브리드 차량 예약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0퍼센트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 유가 부담이 계속되면서 마일리지와 포인트를 활용한 절약형 여행 방식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교민 여러분들도 항공사 마일리지나 호텔 포인트를 미리 확인해 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