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디어, 2분기 대규모 손실… 사업 재편 나서

🔸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운영하는 트럼프미디어테크놀로지(Trump Media & Technology)가 지난 8월 10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2억 38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배 넘게 늘어난 규모로, 주당 손실도 8센트에서 86센트로 크게 확대됐습니다. 회사 측은 암호화폐 등 미디어와 무관한 여러 신사업에 진출했던 것이 손실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신임 최고경영자 케빈 맥건(Kevin McGurn)은 온라인 베팅과 암호화폐 등 지난 1년간 확장해온 여러 신사업을 대부분 정리하고, 회사를 본연의 소셜미디어 사업에 재집중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과제에 시간과 자원을 더 투입하기 위해 신중한 결단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소폭 하락했으며, 정규장에서는 이미 8% 떨어진 상태였습니다.
🔸 맥건 최고경영자가 새롭게 힘을 싣고 있는 사업은 '트루스에이피아이(Truth API)'로, 트루스소셜 상위 게시자들의 게시물을 월가 투자사들에 우선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트루스소셜에서 팔로워가 가장 많은 이용자는 다름 아닌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 본인으로, 그가 주요 정책 변화를 이 플랫폼에 먼저 공개하며 시장을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 트럼프미디어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계속해서 대통령직을 이용한 사익 추구 수단이라는 감시단체들의 비판을 받아왔으며, 이번 유료 서비스로 이런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중간선거에서 의회를 장악할 경우 이 서비스를 조사하겠다고 예고한 상태입니다. 이에 맥건 최고경영자는 다른 기업들도 투자자들에게 유료로 신속한 정보 접근권을 제공하고 있다며 "기술, 금융정보, 미디어 업계 전반에서 이미 정착된 사업 방식"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한편 앞서 발표됐던 핵융합 사업은 계속 추진되며, 회사는 연내 에너지업체 티에이이테크놀로지스(TAE Technologies)와의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