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트럼프 (Trump) 대통령이 일요일 액시오스 (Axios)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미국이 이란과 반쯤만 협상하고 있다며, 이란의 극심한 인플레이션과 자금난을 그저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란이 매우 나쁜 상황에 처해 있으며 호르무즈 해협 (Strait of Hormuz) 봉쇄가 이란 경제를 더욱 악화시켰다고 말하면서도, 결국 체스 게임처럼 언젠가는 풀릴 것이라며 여유로운 태도를 보였습니다.
🔸 같은 날 이란의 최고국가안보회의 (Supreme National Security Council)는 미국이 태도를 바로잡기 전까지는 호르무즈 해협을 열지 않겠다고 밝히며 새로운 요구 사항들을 내놓았습니다. 혁명수비대 (Revolutionary Guard) 지휘관이기도 한 모하마드 바게르 졸가드르 (Mohammad Bagher Zolghadr) 사무총장은 미국이 다시는 이란을 위협해선 안 되며, 해군 봉쇄 해제와 군 철수, 전쟁 피해에 대한 완전한 배상, 제재 해제, 동결 자산의 무조건적 반환 등을 요구했습니다.
🔸 한편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Yemen) 후티 (Houthi) 반군이 일요일 밤 정부군이 장악한 항구도시 모카 (Mocha)를 24시간 안에 두 번째로 공격했습니다. 후티 측은 무기고와 사우디군 집결지를 노렸다고 주장했으며, 예멘군은 탄도미사일과 드론으로 주거 지역까지 공격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선 공격으로 최소 7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으며, 항만 시설과 물자 창고도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공격들은 이란 전쟁이 홍해 (Red Sea)라는 또 다른 전략적 해상 수송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 이스라엘 (Israel) 쪽에서도 긴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Benjamin Netanyahu) 총리는 일요일 미국이 지지하는 가자 (Gaza) 평화 계획을 공식 거부하며, 하마스 (Hamas)가 진정으로 무장해제 되기 전까지는 어떠한 군사적 철수도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지난달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이 역사적이라며 극찬했던 이 계획이 이스라엘의 거부로 다시 불투명해진 셈입니다.